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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블랙팬서, 루마니아 육군 차세대 전차 후보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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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블랙팬서, 루마니아 육군 차세대 전차 후보로 부상

현대로템이 루마니아 국방부에 K2 블랙팬서 전차 성능 시범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루마니아 국방부에 K2 블랙팬서 전차 성능 시범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이 루마니아 국방부에 K2 블랙팬서 전차 성능 시연을 진행하고 도입을 제안했다고 1일(현지시각) 루마니아 국방 관련 현지 언론 조나-밀리터리가 보도했다. 루마니아 육군은 노후화된 TR-85 Bison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검토 중이다.

루마니아의 주력 전차인 TR-85 Bison은 러시아 T-55를 개량한 모델로, 1978년에서 1985년 사이에 제조된 TR-77-580을 90년대에 현대화했지만 현재 분쟁 지역 상황에 적합하지 않게 되었다.
Bison을 대체할 잠재적 후보로는 레오파드 2의 다양한 버전, 미국의 M1A2 에이브럼스, 그리고 한국의 K2 블랙 팬서가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 11월 M1A2 에이브럼스 도입 가능성을 미국 정부에 타진했지만, 아직 구매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로템은 K2 블랙 팬서를 루마니아로 이전하여 루마니아 장관 및 군 당국의 작동 테스트와 평가를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OSINT 전문가들은 루마니아 육군이 기술 이전, 맞춤화, 현지 생산 옵션을 포함하여 300대를 도입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의 제안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만약 구매 계약이 체결된다면 루마니아는 폴란드에 이어 K2 블랙 팬서 전차를 운용하는 두 번째 유럽 국가가 된다. 폴란드는 한국과의 폭넓은 협력을 통해 K2 블랙 팬서 180대와 K9 썬더 자주포 212대를 구매한 바 있다.

이번 K2 블랙팬서의 루마니아 시장 진출 시도는 국내 방위산업체들의 해외 시장 확대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