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에 파트너사인 핸콕에너지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에 따라 천연가스 생산량 3배 증산 계획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달 9일 미래가스전략을 발표하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승인된 투자금은 가스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하고 가스처리시설과 수송관 등 가스전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증산된 가스를 호주 동부지역에 공급하게 되는 시점인 2026년에는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해 모회사의 이익 상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넥스에너지는 기존 가스전의 증산 뿐만 아니라 보유 중인 탐사광구 시추도 진행함으로써 추가 매장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오는 7월에는 호주 동부 로키바 탐사광구에서 시추를 실시한다"며 "레인지 평가광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증산개발 이후에도 지속적인 추가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가스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