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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아르셀로미탈 녹색 전환 프로젝트에 1조 9천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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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아르셀로미탈 녹색 전환 프로젝트에 1조 9천억 원 지원

독일 정부는 아르셀로미탈의 녹색 전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약 13억 유로(약 1조9458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승인했다.

독일 브레멘과 아이젠휘텐슈타트에 위치한 아르셀로미탈 제철소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기후 중립적인 철강 생산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3일(현지시각) 기업 방문 중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독일 현지 언론 미텔도이체차이퉁이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전체 투자액의 절반가량인 약 13억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벡 장관은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의 탈탄소화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며, 기업 혼자서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업을 청산하거나 정치적 지원을 통해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아르셀로미탈 플랫 프로덕츠 독일의 토마스 위거 CEO는 정부의 자금 지원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공장 건설 및 운영 비용의 일부를 충당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2030년까지 브레멘과 아이젠휘텐슈타트에서 가동 중인 용광로 1기를 전기 아크로와 직접 환원 장치로 교체할 계획이다. 새로운 설비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충분한 공급이 가능해질 경우 녹색 수소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58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연간 38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된 강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