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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거래, 2022년 혼란 딛고 정상화...유동성·거래량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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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거래, 2022년 혼란 딛고 정상화...유동성·거래량 회복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거래가 2022년 겪었던 혼란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거래가 2022년 겪었던 혼란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 사진=로이터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계약의 거래와 유동성이 2022년 겪었던 혼란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되었다고 거래소 관계자가 밝혔다.

광업 부문 분석 기관인 CRU의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북미와 유럽의 완제품 금속 생산량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테인리스 스크랩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각) 리사이클링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5월 말 LME 직원은 국제재활용국(BIR) 스테인리스강 및 특수합금 위원회 참석자들에게 거래소의 니켈 계약이 2022년 혼란에서 벗어나 반등했다고 말했다.

BIR(글로벌 재활용 산업 연맹) 2024 세계 재활용 컨벤션 초청 연사이자 LME 철강 및 니켈 제품 전문가인 알베르토 소도는 "유동성이 계약으로 돌아왔으며 미결제 약정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4년 첫 몇 달 동안 계약 활동이 2022년 3월 수준에 가깝게 증가했다고 알베르토 소도는 밝혔다. 그는 거래 중단 여파로 이전에 단절되었던 LME와 상하이 선물 거래소(SHFE)의 가격 연동성이 회복되었다고 덧붙였다.

헷징과 관련하여 알베르토 소도는 "기업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부여하는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상황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LME가 시행한 조치, 예를 들어 모든 금속에 대해 15%의 일일 상한 및 하한 가격 제한 도입 등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소도는 LME가 재활용 업체를 포함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계약이 다시 활성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오릭스 스테인리스의 BIR 스테인리스강 및 특수합금 위원회 위원장 요스트 반 클리프는 LME 니켈 계약에 '정상으로의 복귀' 징후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같은 위원회 회의에서 런던에 본사를 둔 CRU의 유리 블라소프(스테인리스 스틸 시장 선임 분석가)는 스테인리스강이 탄소강에 비해 훨씬 적은 양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철강 스크랩 수요의 15%를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블라소프는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스테인리스 슬래브 생산의 연평균 성장률 3.9%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럽과 북미의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블라소프는 스테인리스 스크랩 수요는 유럽과 북미에서 계속 발생할 것이며, 중국과 신흥 시장은 다른 원자재에 더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팩트럼 알로이 LLC의 더그 클레이머는 대만 공장의 스테인리스 스틸 스크랩 수요가 올해 1분기에 더욱 약화되었다고 언급하며 지역 스테인리스 스크랩 시장 보고서를 요약했다.

한편, 인도의 제분소들은 낮은 원자재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스크랩 화물 예약을 재개했다고 클레이머는 말했다.

유럽의 원유 스테인리스 생산은 공장 2곳 이상의 파업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공급 부족과 LME 니켈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스크랩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고 해당 대륙의 BIR 위원회 위원들은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스테인리스 스크랩에 대한 전반적인 공장 수요는 올해 1분기 동안 견조했으며, EU는 2024년 첫 두 달 동안 국경 밖에서 수입하는 순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BIR 위원들에 따르면 초합금 스크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코발트 가격은 해당 금속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