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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저렴한 도심형 전기차 '인스터' 출시 예고… 최대 355km 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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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저렴한 도심형 전기차 '인스터' 출시 예고… 최대 355km 주행 가능

현대차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소형 전기차 '인스터'.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소형 전기차 '인스터'.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부산 모터쇼에서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소형 전기 시티카 '인스터'를 공개한다. 인스터는 현대차가 2021년 국내 출시한 경차 '캐스퍼'의 전기차 버전으로,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인스터는 현대차의 저렴한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현재 현대차의 가장 저렴한 전기차는 코나 일렉트릭으로, 3만6850유로(약 5400만 원)부터 시작하며 377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인스터는 경차 세그먼트에 속하며, 르노 트윙고 일렉트릭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인스터의 디자인은 캐스퍼와 마찬가지로 포켓 SUV 스타일을 따른다. 커다란 원형 헤드램프와 픽셀 형태의 램프가 특징이며,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인스터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 시장에서 2만5000유로(약 3700만 원)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WLTP 기준 최대 355km의 주행거리를 발표했는데, 이는 동급 모델 중 상당히 긴 편이다. 다치아 스프링 일렉트릭의 주행거리가 230km인 것을 감안하면, 인스터는 40kW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스터는 국내 생산 후 유럽 시장에 수출될 예정이며, 작은 크기 덕분에 유럽 각국의 친환경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