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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탄소 배출 줄이는 무화석 강철 환기 시스템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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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탄소 배출 줄이는 무화석 강철 환기 시스템 시범 운영

스웨덴 철강 기업 사브(SSAB).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철강 기업 사브(SSAB).
스웨덴에서 오래된 건물을 허물지 않고도 탈탄소화를 실현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무화석 강철로 만든 환기 시스템을 구축하여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 기술이 스웨덴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스웨덴 철강 기업 사브(SSAB)는 자사가 생산한 무화석 강철로 환기 장치인 덕트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건물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연기 등을 환기할 때 무화석 강철로 제조된 덕트를 사용하면 기후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오래된 건물과 빌딩을 소유한 사업자와 개인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화석 강철 덕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은 스웨덴의 환기 전문 회사 린답(Lindab)이다. 린답은 북유럽 최대 부동산 회사인 카스텔룸(Castellum)과 협력하여 사브로부터 무화석 강철을 시범적으로 납품받아 스톡홀름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카스텔룸은 일부 오래된 빌딩과 신축 건설 프로젝트에서 기후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리노베이션과 신축 프로젝트에 기후 효율적인 제품과 자재를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카스텔룸에 따르면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50~80%가 설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환기 시스템을 무화석 강철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덕트에 사용되는 무화석 강철은 사브가 개발한 '하이브리트(Hybrit®)' 기술을 사용하여 생산된다. 린답은 사브의 무화석 강철을 정규 생산 계획보다 몇 년 앞서 2026년까지 납품받아 덕트 시스템에 적용할 방침이다.

린답은 간편한 시공과 더 나은 실내 환경을 위해 고품질, 조립 용이성, 에너지 및 환경적 사고를 채용한 덕트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 제조, 판매, 유통할 계획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