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포콤 2024'에서 컬러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처음 선보였다고 기즈차이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컬러 전자 잉크 스크린 기술을 활용한 이 제품은 주로 광고 디스플레이 용도로 설계되었으며, 쇼핑몰, 사무실, 공공장소,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
32인치 크기의 이 디스플레이는 QHD 해상도와 6만 가지 색상 표현을 지원하며, 두께 17.9mm, 무게 2.9kg(배터리 제외)으로 얇고 가볍다. 특히 콘텐츠 표시 중에는 전력 소모가 거의 없고 업데이트 시에만 소량의 전력을 사용하는 초저전력 기술이 특징이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에 따라 0W 소비 전력으로 표시될 정도로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다.
8GB 저장 공간, 블루투스, 와이파이 기능을 갖췄으며, USB Type-C 포트 2개를 통해 전원 공급 및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삼성 '더 프레임' TV와 유사한 프레임 디자인을 채택해 액자처럼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벽걸이 설치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콘텐츠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삼성 VTX 솔루션을 활용한 실시간 원격 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콘텐츠를 손쉽게 관리하고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컬러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는 에너지 절약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갖춰 매장 내 경험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