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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국내 최초 공랭식 AESA 레이더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미래 무인기 '눈'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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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국내 최초 공랭식 AESA 레이더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미래 무인기 '눈' 책임진다

ADEX 2023 한화 부스 전경. 사진=한화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ADEX 2023 한화 부스 전경.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한국 방위사업청(ADD)의 무인항공기(UAV)용 능동 전자주사 배열(AESA) 레이더 개발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형 무인기 '충성스러운 윙맨'(KUS-LW)에 탑재될 최신 AESA 레이더 개발을 목표로 하며, 한화시스템은 2026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AESA 레이더는 표적 탐지 및 추적, 전자전 수행 등 다양한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로, KUS-LW의 '눈'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은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연동하여 운용될 공냉식 AESA 레이더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레이더는 UAV가 공중, 육상, 해상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추가 냉각 장비 없이 발열을 관리하는 기술을 적용하여 무게와 부피를 줄였다. 특히, 새로운 '타일형' 송수신 블록 설계를 통해 기존 '벽돌형'보다 부피를 50% 줄이면서도 레이더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레이더 개발은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랭식 AESA 레이더 개발 건으로, 국내 최초의 공랭식 AESA 레이더가 탄생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하여 KF-21에 탑재된 AESA 레이더 개발 경험과 검증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여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더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레이더는 공중, 지상, 해상의 다중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고 동시 교전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더로, 송수신 신호 처리와 빔 통제 제어와 같은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미래전에 대비하여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더 라인업을 확보하고, 유럽, 아태지역, 중동, 중남미 등 수출 지역을 확대하여 K-방산 수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2016년부터 한국형 전투기 AESA 레이더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국내외에서 약 200소티 이상의 시험 항공기 비행시험을 통해 항공기용 AESA 레이더 성능을 입증받은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