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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스틸, 체코 오스트라바 제철소 매각하고 파산 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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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스틸, 체코 오스트라바 제철소 매각하고 파산 절차 시작

영국 철강업체 리버티 스틸이 체코에 있는 리버티 오스트라바 제철소를 매각하고 파산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아르거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유럽 철강 시장 약세와 정부의 배출권 할당량 무기한 연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구조조정 계획 실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체코 정부는 공장 가동 중단의 원인이 배출권 할당량 개정에 있다며 리버티 스틸에 에너지 공급업체 등에 대한 부채 상환을 촉구한 바 있다.

리버티 스틸은 배출권 제공 지연으로 구조조정 계획에 4300만 유로(약 636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파산 위험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기존 구조조정 계획은 열연코일 가격 상승과 배출권 판매에 의존했지만, 현재 열연코일 가격은 예상보다 300유로/t 이상 낮아 하루 100만 유로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티 스틸은 체코 공장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리버티 스틸의 재정 상태 악화로 리버티 머천트 바 매각, 유럽 압연 라인 매각 또는 자본 재조정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티 오스트라바는 연간 약 36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종합 제철소로, 주로 건설, 기계 제작, 석유 및 가스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체코 시장을 위한 도로 펜싱 및 파이프 생산의 선두 주자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