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사진=효성그룹](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602102917033577bdb7041ec2181477853.jpg)
1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지난 2월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 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투자 계획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총 4건의 투자를 발표했다.
효성티앤씨는 총 2건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효성티앤씨는 내년 2월까지 인도와 튀르키예 스판덱스 공장에 중합 공정 등 설비를 확충해 기저귀용 스판덱스의 글로벌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두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티앤씨의 기저귀용 스판덱스 총생산량은 1만1000t 늘어난다.
바이오 연료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0만t의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BDO는 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PTMG의 원료 등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에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약 1000억원을 들여 전체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1.4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인도 캄보디아 등 아시아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조 부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다보스포럼에서 "인도를 타이어코드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조 부회장은 지난달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 베트남에서의 성공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