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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포브스 '글로벌 2000' 21위…반도체 부진에 7계단 하락, 현대차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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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포브스 '글로벌 2000' 21위…반도체 부진에 7계단 하락, 현대차 약진

삼성전자가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 순위에서 21위를 차지해 지난해에 비해 7계단이 하락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 순위에서 21위를 차지해 지난해에 비해 7계단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4 글로벌 2000' 순위에서 2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매출, 순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매출 28위, 순이익 43위, 자산 122위, 시장가치 23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만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가 작년보다 11계단 상승한 93위에 랭크되며 100위권 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기아(234위), KB금융(250위), 신한금융(304위) 등이 5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순위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금융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JP모건체이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버크셔 해서웨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기업으로는 ICBC,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가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의 순위 상승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가 향후 기업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반도체 시장 변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 환경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미래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