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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플러스에 퀄컴 대신 미디어텍 칩셋 선택…가성비 전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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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플러스에 퀄컴 대신 미디어텍 칩셋 선택…가성비 전략 승부수

미디어텍의 칩셋 '디멘시티'.이미지 확대보기
미디어텍의 칩셋 '디멘시티'.
삼성전자가 곧 출시될 갤럭시 탭 S10 플러스에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4세대' 대신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각) 스마트폰매거진이 보도했다. 이는 퀄컴 칩셋 가격 상승과 맞물려 미디어텍 칩셋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내려진 결정으로 분석된다.

디멘시티 9300+는 TSMC의 4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되어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여 삼성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었다. 특히, 최근 퀄컴 칩셋 가격이 상승하면서 삼성은 갤럭시 탭 S10 플러스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디어텍과의 협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티 9300+는 LPDDR5T RAM과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지원하여 갤럭시 탭 S10 플러스 사용자들에게 원활한 멀티태스킹, 향상된 게임 경험, 인공지능 기능 활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삼성은 갤럭시 탭 S10 플러스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텍은 2024년 1분기 스마트폰 칩셋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퀄컴보다 수익은 적었다. 삼성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은 미디어텍에게 시장 점유율 확대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이 갤럭시 탭 S10 플러스에 미디어텍 칩셋을 탑재한 것은 미디어텍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삼성의 이번 결정은 퀄컴이 지배적인 칩셋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삼성의 선택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칩셋 공급업체 다변화 및 가성비 옵션 모색을 유도할 수 있으며, 향후 갤럭시 탭 S11 시리즈 등 다른 제품에도 미디어텍 칩셋이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칩셋 시장의 경쟁 심화와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