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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중국 치크, '노예 노동' 혐의로 국제적 비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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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중국 치크, '노예 노동' 혐의로 국제적 비난 직면

중국 가전 브랜드 치크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가전 브랜드 치크 공장.
LG전자와 중국 가전 브랜드 치크(ChiQ)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되는 '노예 노동'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6일(현시시각) 채널뉴스에 따르면 치크는 냉장고 및 냉동고 제조업체로, 2024년 6월 미국 국토안보부의 금지 목록에 다시 추가되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 노동을 통해 제품을 생산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치크 제품은 호주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LG전자 역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로부터 중국 및 신장 위구르 자치구 공급망을 통한 인권 침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생산이 아닌 외부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의심스러운 제조업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2020년 7월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개정하고, 신장 기업과 거래하는 자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미국 역시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통해 중국 기업들을 제재하고 있으며, 최근 26개 기업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중국 정부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강제 노동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는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기업들은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지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실천해야 하며, 소비자들 역시 윤리적인 소비를 통해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