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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테르니움, 브라질에 철광석 연탄 공장 건설…철강 생산 탄소 감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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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테르니움, 브라질에 철광석 연탄 공장 건설…철강 생산 탄소 감축 목표

브라질 광산회사 발레.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광산회사 발레.
브라질의 발레(Vale)와 라틴 아메리카 철강 대기업 테르니움(Ternium)이 리우데자네이루 산타크루즈에 철광석 연탄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16일(현지시간) 스틸오르비스에 따르면, 테르니움은 이번 연탄 공장 건설을 통해 용광로에서 소결재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10%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결 공정은 철광석을 가공하여 용광로에 투입하기 위한 단계로, 일반적으로 철강 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공정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리우데자네이루 주 환경 당국(INEA)의 신속한 승인 절차를 거쳐 진행되고 있으며, 2021년 발레와 테르니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추진되는 철강 산업 탈탄소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발레는 10년간 철광석 연탄 생산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탄소 집약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발레는 이미 지난해 말 브라질 투바랑에 세계 최초의 철광석 연탄 공장을 가동했으며, 두 번째 시설은 2024년 가동 예정이다. 두 시설의 총 생산 능력은 연간 600만 톤이며, 총 2억5600만 달러(약 3555억 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발레는 올해 3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2억 8,290만 달러(약 3,929억 원) 규모의 철광석 연탄 공장 건설 자금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