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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2024년 1-5월 철강제품 소비 3.6% 감소…수입산 의존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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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2024년 1-5월 철강제품 소비 3.6% 감소…수입산 의존도 심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우크라이나의 철강 제품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36만 톤을 기록했다고 우크라이나철강협회(Ukrmetalurgprom)가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철강 제품 수입량은 47만2900톤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국내 소비 시장의 34.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4%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수입산 철강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수입 철강 제품 중 평판 제품 비중이 82.07%로 롱 제품(16.1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평판 제품의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철강업체들은 올해 1-5월 동안 257만 톤의 압연 제품을 생산하여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생산량을 기록했다. 수출량 또한 16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하며 생산량 증가분의 대부분을 수출로 소화했다.

그러나 내수 시장으로의 출하량은 88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하며, 수출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65.4%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48.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철강 시장은 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압연강판 생산량은 537만 톤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며, 철강제품 소비량은 3506만 톤으로 전년 대비 119.3%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량은 112만 톤으로 전년 대비 79.9% 증가한 반면, 수출량은 298만 톤으로 전년 대비 31.7%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내 철강 소비는 감소했지만, 생산량과 수출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입 철강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국내 철강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