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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시장 돌풍 SUV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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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시장 돌풍 SUV가 이끌었다"

현대차 지난달 인도시장서 4만9151대 판매
이 중 소형SUV 크레타·베뉴가 판매량 견인

현대차 소형 SUV 크레타.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소형 SUV 크레타. 사진=현대차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전략형 모델인 소형 SUV 크레타와 베뉴가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앞으로 현지 전략형 전기차도 내놓으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4만9151대를 판매했다. 전월(5만201대)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63% 늘었다. 누적 판매량은 25만9669대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5만7115대), 2월(5만201대), 3월(5만3001대), 4월에 5만201대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5만 대 이상 판매했다.
판매는 SUV가 이끌고 있다. 특히 소형 SUV 크레타와 베뉴가 전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먼저 크레타는 지난달 1만4449대가 판매되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는 7만5055대로,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베뉴는 9327대가 판매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판매는 4만8825대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아직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코나EV 그리고 기아 EV6를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현지 전략형 모델을 차츰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내년 크레타EV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인도 배터리 제조업체 엑사이드 에너지 등 현지 업체와 협력하며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엑사이드 에너지의 배터리는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의 인도 시장 전용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임과 동시에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인도 전기차 시장은 올해 233억8000만 달러에서 오는 2032년 1177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