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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70억 달러 美 반도체 공장 가동 또 연기…2026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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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70억 달러 美 반도체 공장 가동 또 연기…2026년 목표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가동이 2026년으로 또 다시 연기됐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가동이 2026년으로 또 다시 연기됐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170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가동 시기를 또다시 2년 연기했다.

1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7월 가동을 목표로 했던 테일러 공장 가동 시기를 2026년으로 미뤘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가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일러 공장의 착공은 2021년 시작됐으며, 당초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가동 시기를 2025년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연기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신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정부로부터 64억 달러(약 8조8000억 원)의 보조금을 승인받았다.

이번 연기로 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 정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 공장 유치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운티는 이달 초 공장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해 '삼성 고속도로'를 개통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