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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픽] LG전자, 유럽 대학과 손잡고 혹한기 특화 히트펌프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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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픽] LG전자, 유럽 대학과 손잡고 혹한기 특화 히트펌프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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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중국·홍콩 IPO 심사 강화...투자자 신원·독립성 검증 집중


미국 나스닥이 중국과 홍콩 기업의 기업공개(IPO)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2년 전 일부 중소기업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나스닥은 최근 중국·홍콩 IPO 신청 기업들에 비공개 주식 투자자 신원과 독립성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투자자 배경, 회사와의 관계, 자금 거래 증빙 서류까지 제출해야 했다. 이는 과거에는 드물었던 심사 방식으로, IPO 직후 주가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최소 공모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IPO 전 투자자를 유치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심사 강화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EU 삼림 벌채 관련 수입 금지 법안 연기 촉구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삼림 벌채와 관련된 제품 수입 금지 법안 시행 연기를 요청했다. 해당 법안이 미국 생산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 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EU 집행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EU 삼림 벌채 법안이 미국 생산자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시행 연기를 촉구했다. EU 법안은 초콜릿, 목재, 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삼림 벌채와 무관하게 생산됐음을 증명하는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목재, 제지, 펄프 등 산림 관련 제품 생산 과정 특성상 이를 증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특히, 목재 칩의 원산지를 추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관련 기술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현대건설, 136km 사우디 고속도로 프로젝트 수주 경쟁 참여


사우디아라비아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69개 기업이 입찰서를 제출했다. 주요 참여 기업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아시오나 콘스트럭션, 앳킨스 리얼리스, 웹빌드, 부이그 바티먼트 등이다. 프로젝트는 RGA와 NCP가 협력해 DBFOM 모델로 진행된다. 고속도로는 아세르와 자잔을 잇는 총 136km 길이로, 18km의 교차로, 57개의 교량, 9.2km의 터널이 포함된다. 계약이 체결되면 30년 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참여 기업 중에는 글로벌 기업 외에도 32개의 사우디 기업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물류 허브로서의 위치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BMW, 노스볼트 배터리 주문 취소…삼성SDI 기회 잡을까?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는 노스볼트에 20억 유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주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2020년 체결한 계약을 제때 이행하지 못했다. BMW 대변인은 노스볼트와 BMW가 차세대 배터리 셀 개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BMW의 생산 중단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게 된다. 노스볼트는 생산량 증가와 폐기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BMW는 여전히 노스볼트의 셀을 사용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최근 50억 달러를 조달하고 독일에 기가팩토리를 착공했다. 볼란지 공장 건설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LG전자, 유럽 대학과 손잡고 혹한기 특화 히트펌프 개발 나서


LG전자가 북미, 유럽,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R&D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고 혹한기 지역에 특화된 차세대 히트펌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ECAHR)' 출범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 등 저온 기후 공조 분야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기관들이 참여한다. 이번 컨소시엄 설립은 지난해 알래스카에 LG 한랭기후 히트펌프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은 것으로, LG전자는 저온 기후 조건에서 냉난방공조 제품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중국 하얼빈에서도 한랭기후 히트펌프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인니 칼베 파마, 한국 생명공학 기업 GC셀과 손잡고 세포 치료 시장 진출

인도네시아 칼베 파마(KLBF)의 자회사인 비파르마 산하 리제닉이 한국의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GC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GC셀의 간암 세포 치료제 '이뮨셀-엘씨'를 인도네시아에 도입하고, NK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및 협력을 골자로 한다. 비파르마 아딜루웅 사장 샌디 클린탕 엠바이오메드 박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안전하고 고품질의 첨단 세포 치료제를 제공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기업 자루베즈네프트, 베트남 연안 가스 개발의 한국석유공사 지분 75% 인수


러시아 국영 기업 자루베즈네프트(Zarubezhneft)는 베트남 연안의 11-2 광구에서 한국석유공사(KNOC)의 지분 7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 중에 이루어졌다. 자루베즈네프트는 이번 재개발을 통해 고갈된 11-2 광구의 가스 생산량을 6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NOC는 2006년부터 11-2 광구에서 가스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4,100만 입방피트의 일일 평균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저류층 고갈로 인해 올해 말까지 8개의 생산 유정을 유휴화할 계획이다.

◇TSMC, AI 칩 생산 효율 높일 새로운 패키징 기술 모색


TSMC는 AI 붐에 맞춰 새로운 첨단 칩 패키징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직사각형 기판을 사용하여 더 많은 칩셋을 배치하려는 계획으로, 기존 원형 웨이퍼보다 효율적이다. 이 방식은 상용화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며, TSMC는 장비와 재료 공급업체와 협력 중이다. 엔비디아, AMD, 아마존 등 주요 고객을 위해 대만에서 첨단 칩 패키징 용량을 확장하고 있다. 인텔과 삼성도 패널 수준의 칩 패키징을 연구 중이며, 다른 기업들도 투자하고 있다. 새로운 접근 방식은 반도체 발전에 중요한 기술적 전환을 의미한다.

◇EU 12개국, 2030년 기후 목표 달성 '빨간불'...獨·伊 최악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이 2030년까지 설정한 국가별 기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는 목표 달성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예상돼 다른 국가들의 탄소 배출권 부족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유럽 교통환경연맹(T&E)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즉각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EU 27개 회원국 중 12개국이 2030년 국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각 10%포인트, 7.7%포인트나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다른 EU 회원국들이 확보해야 할 탄소 배출권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국가는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지만, 배출권 부족 시 법적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