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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산업, 탄소 배출 증가…탄소중립 목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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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산업, 탄소 배출 증가…탄소중립 목표 '빨간불'

중국 철강 산업의 탄소 배출량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철강 산업의 탄소 배출량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중국 철강 산업의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철강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철강 1톤당 이산화황, 입자상 물질,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감소했지만, 생산량 증가로 인해 총 배출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중국은 2021년과 2022년 철강 생산 제한 정책을 통해 배출량 감축을 시도했지만, 올해 들어 규제 완화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배출량도 함께 늘어났다.

중국 철강업계는 1월부터 5월까지 389억㎥의 물을 사용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규 취수량은 감소했지만, 재사용량이 3.7% 증가하면서 전체 물 사용량이 늘어났다.
철강슬래그 생산량은 3,51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용광로 가스 생산량은 3,787억 입방미터로 3.5% 감소했다. 반면, BOF 가스 생산량은 334억 1,000만 입방미터로 2.1% 증가했고, 코크스 오븐 가스 생산량도 소폭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 산업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