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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사 아르티스틸, 나이지리아 시장 철수 모색…경제난·통화 약세 등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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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사 아르티스틸, 나이지리아 시장 철수 모색…경제난·통화 약세 등 악재 겹쳐

인도 철강 기업 아르티스틸이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경제난과 통화 약세, 높은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겹치면서 사업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현지 매체 비즈니스데이에 따르면, 아르티스틸은 이미 나이지리아 공장을 매물로 내놨으며, 5천만~1억 달러 수준의 가격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 인더스트리와 바르티 등 대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티스틸은 2017년 나이지리아 오군주 지역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해 냉연 공장을 설립했지만, 높은 부채율과 불안정한 경제 상황,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르티스틸이 철수할 경우 올해 들어 나이지리아를 떠나는 여섯 번째 외국 기업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토탈 에너지, PZ 커슨스, 킴벌리-클락, 디아지오 등이 이미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철수했거나 철수를 검토 중이다.
나이지리아는 에너지 가격 급등, 외환 변동성 심화, 인플레이션 가속화 등으로 제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외국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 부호인 알리코 단고테는 최근 철강 제조업 진출을 선언하며 나이지리아에 철강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