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도, 철강 무역 적자 110만 톤 기록…2024 회계연도 순 수입국 전환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0

인도, 철강 무역 적자 110만 톤 기록…2024 회계연도 순 수입국 전환

인도는 값싼 중국산 철강 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철강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는 값싼 중국산 철강 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철강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 신용평가사 크리실(CRISIL)의 철강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24 회계연도에 철강 순 수입국으로 전환되었다. 값싼 중국산 철강 제품의 대량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4 회계연도 인도 철강 완제품 수입은 83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등이다. 특히 중국은 인도 철강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잉여 물량을 인도에 집중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인도의 철강 수입 증가는 내수 호조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 수입 철강 제품 중 95%는 플랫 제품이며, 특히 열연 코일과 판재 수입량은 전년 대비 117% 급증했다.

반면, 인도 정부의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정책으로 인해 특수강 등급 철강 제품 수입은 감소 추세다. 인도 정부는 2028 회계연도까지 특수강 부문에 2,500만 톤의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자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인도의 철강 수입 증가는 2025 회계연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4월과 5월 인도의 철강 제품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4만 톤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은 인도 철강 산업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도 철강 업계는 수입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