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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부문 구조조정 필요성 및 생산량 정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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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부문 구조조정 필요성 및 생산량 정점 평가

중국 철강 산업은 현재 생산량이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철강 산업은 현재 생산량이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철강 산업은 현재 생산량이 정점에 다다른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과잉 생산능력을 줄이고 효율성 개선 및 고품질 전환 등의 구조조정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업계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중국철강협회(CISA) 회장 장광닝은 24일(현지시간) 연례 회의에서 "중국의 철강 산업은 이미 정점을 찍고 평탄화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량 정점 시기를 언급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협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과거에는 2010년대 말까지 철강 생산량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량이 정점에 달하면, 지난해 14% 급증한 철광석 수입(9억3250만 톤)을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석탄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발표된 연설문에 따르면, 중국철강협회는 2014년 중국 철강 생산량이 약 8억1500만 톤으로, 2013년의 수정 수치인 8억2200만 톤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국영공장 중 하나인 안산철강그룹의 회장이기도 한 장 회장은 “중국의 총 생산능력은 약 12억 톤에 달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 신규 공장 가동이 약 1000만 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확장 속도가 상당히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CISA의 리 신촹 사무차장은 12월에 2015년 중국 철강 생산량이 8억34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의 철강 소비량은 1.4% 증가한 7억2000만 톤으로, 2014년의 2.5%에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광산업체 BHP 빌리턴은 올해 중국 철강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요 철광석 생산 능력에 대한 신규 투자 승인을 중단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