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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랭글러 판매량 고공행진, 대기만성형 신차효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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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랭글러 판매량 고공행진, 대기만성형 신차효과 눈길

지프 더 뉴 랭글러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지프 더 뉴 랭글러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오프로드 자동차의 대명사로 알려진 지프의 간판 모델 랭글러의 최신형 모델 ‘더 뉴 랭글러’ 판매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신차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는 대기만성형 인기몰이를 하는 모양새도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프 커뮤니티에서는 랭글러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지프가 올해 1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2024년식 더 뉴 랭글러가 올 상반기 명실상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다시금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어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더 뉴 랭글러의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넘게 신장했다. 특히, 5월 판매만 보면 신차 출시 직후인 1월 대비 약 167% 신장, 올 상반기 최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월간 계약 건수도 1월과 비교해 약 125% 늘어나는 등 신차 효과가 뒤늦게 발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스타모델 만들기’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부임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당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타 모델 육성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이에 전사적으로 더 뉴 랭글러를 지프의 스타 모델로 삼고, 판매 신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것이 마케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4월에는 ‘더 뉴 랭글러’ 중심의 야외 전시 행사 ‘지프 4x4 어반 어드벤처 로드쇼’를 개최했다. 지프코리아와 딜러사 모두 합심 하에 꾸준히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결의 장이 되기도 했다.

본격적인 아웃도어의 계절이 시작되며 SUV 수요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일부 인기 트림과 컬러는 재고가 부족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6월과 7월 판매량이 계약 대비 소폭 축소되는 상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미향 스텔란티스코리아 홍보 이사는 “뉴 랭글러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가는 긍정적인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며 “입항도 지연되는 등 예측 불가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최대한 신속히 고객에게 차량 인도를 재개하여 대기를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