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자동차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애스턴 마틴, 재규어, 랜드로버 등 명차들이 탄생한 곳으로, 이들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럭셔리와 성능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랜드로버는 영국을 대표하는 SUV 브랜드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견고한 내구성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1948년에 처음 출시된 랜드로버 시리즈 I은 단순한 농업용 차량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 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독보적인 럭셔리 오프로드로 거듭났다.
영국은 모터스포츠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랜드로버의 경우 차량의 성격상 오프로드를 배경으로 하는 모터스포츠에 강세다. 카멜 트로피, 글로벌 어드벤처 랠리, 디펜더 챌린지, 그리고 가장 혹독하다는 미국의 킹 오브 더 해머스 등의 경기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영국은 클래식카 문화도 매우 발달해 있다. 클래식카 애호가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차량을 전시하고, 주행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바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와 같은 이벤트다. 전 세계 클래식카 애호가들이 모이는 행사로, 고풍스러운 자동차들의 경주와 전시가 펼쳐진다. 올해 이벤트도 내달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확충과 친환경 차량 보조금 정책 등이 대표적인 예다.
영국 자동차 산업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데,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재활용 소재 사용, 생산 과정의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앞장서고 있다.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로 랜드로버에서는 PHEV 버전 모델을 내놓고 있으며 재규어 브랜드에서 곧 전동화 모델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