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 수요 약세와 생산량 감축이 계속되면서 철광석 가격이 25일(현지시간) 기준 4회 연속 하락했다. 다롄상품거래소(DCE) 9월물 철광석은 톤당 795.5위안(109.53달러)으로 0.69% 하락했고, 싱가포르 거래소 7월물 철광석은 톤당 102.4달러로 0.19% 떨어졌다.
철광석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의 계절적 철강 수요 약세와 높은 항만 재고량이 꼽힌다. 하지만 철강 마진 개선과 주요 제강 원료의 견조한 소비는 손실을 일부 상쇄했다.
한편, 중국 국가계획원이 지방 정부에 자동차 구매 제한 완화를 촉구했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다소 끌어올렸다.
다른 제철 원료인 점결탄과 코크스도 각각 0.81%, 0.32% 하락했으며,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철강 벤치마크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철근, 열연코일, 선재, 스테인리스강 모두 소폭 하락했다.
중국 남부의 한 철강업체는 "폭우로 인해 건설 현장 운송과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철강 제품 수요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