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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A 아세안 컨퍼런스, 재활용 비철금속 경쟁 심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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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A 아세안 컨퍼런스, 재활용 비철금속 경쟁 심화 전망

중국·아세안, 재활용 비철금속 확보 경쟁 치열

중국 비철금속산업협회 재활용 금속 지부(CMRA)가 주최한 '2024 아세안 재활용 금속 국제 컨퍼런스'에서 향후 재활용 비철금속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방콕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중국과 아세안 지역의 철강 제조업체들이 고철 잉여 국가에서 수입한 재활용 비철금속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왕지웨이 CMRA 사무차장은 중국이 14년 연속 재활용 비철금속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알루미늄과 구리의 재활용 함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MRA는 중국 정부의 환경 기준 강화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금속 수입 관세 감축을 유지하며 품질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원자재 컨설팅회사 CRU그룹의 왕민은 중국의 재활용 금속 함량 증가는 글로벌 추세이며, 특히 구리 생산에 사용되는 스크랩 비율이 2050년까지 매년 3.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알터 트레이딩의 로빈 카이는 미국 내 알루미늄 및 구리 스크랩 소비 증가와 함께 인도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데리쉬부르 그룹의 미셸 뒤부아는 유럽에서도 새로운 선별 및 용융 기술 도입으로 재활용 비철금속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랍에미리트 알라 그룹의 무자밀 하지 아민은 중동 지역에서도 재활용 비철금속 용융 공장 증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노어드 쉬랏의 리쉰롱은 대규모 가공 및 수출 시설을 통해 재활용 금속 시장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비철금속 재활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중동 지역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지역에 고품질 비철금속을 공급하는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