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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TŽ, 2023년 241만 톤 철강 생산… 불황 속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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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TŽ, 2023년 241만 톤 철강 생산… 불황 속 선방

가동률 96%, 체코 시장 점유율 71% 달성

체코 철강 기업 트르지네케 젤레자르니(Třinecké železárny).이미지 확대보기
체코 철강 기업 트르지네케 젤레자르니(Třinecké železárny).
체코 철강 기업 트르지네케 젤레자르니(Třinecké železárny, 이하 TŽ)가 지난해 글로벌 철강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241만 톤의 철강을 생산하며 선방했다. 생산 설비 가동률은 96%에 달했으며, 체코 시장 점유율은 71%로 증가했다.

TŽ는 2023년 전 세계 철강 소비량이 감소하고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업계 경쟁력이 약화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TŽ가 고객에게 출하한 주요 제품은 선재(93만7500톤)이며, 롱 제품 판매량은 48만7000톤을 기록했다. 특히 철도 레일 및 관련 부품 25만 톤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며 전체 해외 판매량의 89%를 차지했다.

TŽ는 지난해 4,400만 코루나(약 26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7% 감소한 496억9900만 코루나(약 2조9675억 원)를 기록했다.

TŽ는 생산 시설 현대화 및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14억 즈워티(약 4832억 원)를 투자했다. 주요 투자 내용으로는 용광로 분진 제거 시스템, 소결 공장 백 필터 재구축 등이 포함된다. 올해에는 레일 열처리 투자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EU 규제에 맞춰 CO₂ 배출량 감축을 위한 친환경 혁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TŽ는 2024년 탈탄소화 시설에 15억 즈워티(약 5,178억 원)를 투자하며, 공정 자동화 및 에너지 절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철강 생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간 250만 톤의 철강 생산 능력을 갖춘 TŽ는 선재, 구조용 형강, 특수 섹션, 레일, 이음매 없는 파이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약 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자회사 및 가공 공장까지 포함하면 최대 3만 명의 직원이 TŽ에서 일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