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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가성비'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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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가성비' 전략 통했다

프리미엄 시장은 애플 '굳건'…아이폰15 vs 갤럭시S24 격돌 예고

삼성전자가 1년 만에 애플을 제치고 미국 스마프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1년 만에 애플을 제치고 미국 스마프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년 만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되찾았다. 25년 역사의 IT 전문 매체 테크스팟(TechSpo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33%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시장조사기관 CIRP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선전은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라인업 덕분이다.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을 앞세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애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애플 매출의 64%가 아이폰15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에서 발생한 반면, 삼성전자는 42%에 그쳤다. CIRP는 플래그십 모델을 각 제조사의 "가장 최신 모델 제품군"으로 정의하며, 현재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폴더블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애플은 2022년 출시된 아이폰 SE(429달러) 외에는 중저가 모델이 없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2025년 봄에 업데이트된 아이폰 SE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자 다른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맞붙을 예정이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