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개발한 8채널 PCIe 5세대 온디바이스 AI PC용 SSD ‘PCB01’이 놓여있다. 사진=SK하이닉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628095223046366ed0c62d492111127117.jpg)
SK하이닉스는 “PCB01에 최초로 ‘8채널 PCIe 5세대’ 규격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대표로 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 솔루션에서도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당사는 AI 메모리 분야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B01의 가장 큰 특징은 연속 읽기와 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14GB(기가바이트), 12GB로 PC용 SSD 제품 중 업계 최고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1초 내에 구동하는 수준의 속도다.
전력효율도 개선됐다. PCB01은 이전 세대 대비 30% 이상 전력효율이 개선돼 대규모 AI 연산 작업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SLC 캐싱 기술도 적용했다. SLC 캐싱 기술은 낸드 저장 영역인 셀 일부를 처리 속도가 빠른 SLC로 동작하게 하는 기술로 PC 사용자가 AI 서비스 외 일반 컴퓨팅 작업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외에도 보안 솔루션인 신뢰점(ROT)을 PCB01에 내장해 외부 보안 공격과 정보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 암호도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N-S Committee 담당)은 “이번 신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온디바이스 AI PC용 CPU를 생산하는 여러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호환성 검증 협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을 이 제품의 고객 인증과 양산을 순조롭게 진행해 낸드 솔루션에서도 세계 1위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PCB01은 △512GB △1TB(테라바이트) △2TB 등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