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속 통계국(WBMS)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 정련 니켈 생산량의 97.5%가 소비되어 잉여 생산량은 2.5%에 불과한 3만1000톤에 그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 분석 결과, 이 잉여 생산량은 러시아산 니켈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가용한 잉여 생산량은 2만 톤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LME는 최근 니켈 재고가 과대평가되었다고 지적하며, 실제 재고량은 5월 말 기준 5만5000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24년 4월부터 러시아산 니켈 거래가 금지되면서 러시아산 니켈 재고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1등급 니켈을 제외한 2등급 니켈 주요 생산국인 뉴칼레도니아와 인도네시아의 생산 차질로 니켈 공급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국제 니켈 연구 그룹(INSG)은 니켈 공급 과잉 예측을 하향 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는 2025년부터 니켈 공급 부족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니켈 가격 변동성과 과잉 생산 주장은 투기꾼들이 니켈 부족 현상 심화 전에 유리한 가격으로 니켈을 확보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2014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제기된 "공급 과잉을 사서 부족분을 팔아야 한다"는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