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년 연속 적자…출장 줄이고 ‘비상 경영’ 돌입

롯데케미칼은 다음 달 1일부터 기초소재부문 업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출장을 20% 줄이는 등 비상 경영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국내·외 출장은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출장 수행 인원은 최대 2인으로 제한된다. 이를 통해 출장비 예산을 전년 대비 20% 감축한다.
임원 항공권 등급도 10시간 이내 비행의 경우 한 단계 하향한다. 오전 10시∼12시, 오후 2∼4시는 집중 근무 시간으로 정해 이 시간에 흡연과 업무 외 메신저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고유가와 중국발(發) 증설 부담 등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부진 여파로 지난 2022년 762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작년 347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1353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