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L 빌라이 제철소, 세계 최고 높이 '체나브 레일 브리지' 건설에 핵심 철강재 공급

인도 국영 철강사 SAIL의 빌라이 제철소가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인도 체나브 레일 브리지 건설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빌라이 제철소를 비롯한 SAIL 산하 3개 철강 공장은 교량 건설에 필수적인 철강재 1만 6천 톤을 공급하며 인프라 강국으로 도약하는 인도의 꿈을 뒷받침했다.

에펠탑보다 35m 더 높은 359m 높이에 건설된 체나브 레일 브리지는 1.3km 길이를 자랑하며, 최대 시속 266km의 강풍과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견고한 구조물이다. 이 다리는 우드함푸르-스리나가르-바라물라 철도 연결 프로젝트(USBRL)의 핵심 구간으로, 지역 간 연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효율적인 물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AIL 빌라이 제철소는 이 웅장한 교량 건설에 필요한 철강재 중 1만 2,432톤을 공급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빌라이 제철소는 인도 철도에 특화된 레일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특수 강종, 내진 및 내부식성을 갖춘 TMT 강재, 구조용 강재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을 생산하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빌라이 제철소에서 생산된 철강재는 체나브 레일 브리지 외에도 반드라-월리 해저터널, 아탈 세투, 셀라 터널 등 인도의 주요 국가 기반 시설 건설에 활용되어 왔다. 또한, INS 비크란트 항공모함을 비롯한 군함 건조, 초고속열차 프로젝트, 센트럴 비스타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며 인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AIL 빌라이 제철소 관계자는 "체나브 레일 브리지 건설은 인도 철강 산업의 기술력과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빌라이 제철소는 고품질 철강재 생산을 통해 인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