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대표 "위기 반드시 극복해 기회로 만들자"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1일 경기도 용인 기흥 본사에서 열린 5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고속 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54년이라는 도전의 역사 속에 회사를 위해 헌신하신 임직원분들과 파트너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는 지난 수년간 모두가 합심하여 미래를 위해 준비해왔고 2030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우수한 품질 확보를 통해 시장을 이끌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품질을 통한 고객 감동으로 시장을 선도하자"며 "시장이 위축될 때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품질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플랫폼을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등 품질의 고도화를 추진해 최고의 품질을 반드시 확보하자"고 밝혔다.

이어 "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초격차 기술력 확보도 주문했다. 최 대표는 "2030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자"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면 누구보다도 빨리 찬란한 하늘을 맞이할 수 있으며 '2030 글로벌 톱티어 회사'라는 우리의 목표에도 한층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임직원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