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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한화오션, 애드녹 엘앤에스 3조4600억원 LNG운반선 8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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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한화오션, 애드녹 엘앤에스 3조4600억원 LNG운반선 8척 수주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해상 물류 자회사인 애드녹 엘앤에스(ADNOC L&S)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건조를 발주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해상 물류 자회사인 애드녹 엘앤에스(ADNOC L&S)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건조를 발주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해상 물류 자회사인 애드녹 엘앤에스(ADNOC L&S)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발주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25억 달러(약 3조4600억 원)에 달한다.

1일(현지시각) 애드녹 엘앤에스는 아부다비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각각 LNG 운반선 4척씩 발주했으며, 추가 발주 옵션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LNG 운반선은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애드녹 그룹의 LNG 수출량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 20년 장기 용선 계약 형태로 운영된다.

압둘카림 알 마사비 애드녹 엘앤에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혁신적 성장 전략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가치 증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녹 엘앤에스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발표한 40억~50억 달러(약 5조5300억~6조9000억 원) 규모의 중기 투자 목표 중 50%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초 성장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고, UAE 내외의 증가하는 에너지 관련 해상 물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50억 달러 이상(약 6조9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LNG 운반선 발주로 애드녹 엘앤에스의 선박 보유량은 현재 14척에서 최소 22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알 마사비 CEO는 "새로운 LNG 운반선은 연료 효율성과 탄소 집약도 감소를 높이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며 "고객 및 지역 확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