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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토요타 캠리와 '쾅'!…스크래치 난 곳은 캠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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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토요타 캠리와 '쾅'!…스크래치 난 곳은 캠리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토요타 캠리와 충돌했으나, 범퍼에 긁힌 자국만 남았을 뿐 멀쩡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카즈앤비즈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토요타 캠리와 충돌했으나, 범퍼에 긁힌 자국만 남았을 뿐 멀쩡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카즈앤비즈
테슬라의 미래형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토요타 캠리와 충돌하는 사고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가 포착한 이 영상은 사이버트럭의 견고함을 여실히 보여주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노트북체크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고는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캠리 운전자가 좌회전을 시도하다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사이버트럭의 앞 범퍼를 들이받았다. 영상 속 캠리는 충격으로 앞 범퍼가 심하게 찌그러지고 휀더까지 휘어지는 등 큰 손상을 입었다. 반면, 사이버트럭은 범퍼에 긁힌 자국만 남았을 뿐 멀쩡한 모습이다.
이번 사고는 사이버트럭의 외관을 감싸는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의 견고함을 입증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이버트럭을 "탱크처럼 튼튼한 픽업트럭"이라고 홍보해왔으며, 실제로 사이버트럭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은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사이버트럭의 각진 디자인이 보행자에게 더 큰 부상을 입힐 수 있다는 이유로 판매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사이버트럭 디자인을 일부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사이버트럭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안전성 논란에 대한 우려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이버트럭의 튼튼한 차체가 탑승자에게는 안전을 보장하지만, 상대 차량 탑승자에게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양산을 앞두고 품질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 외부 패널이 떨어져 나가는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 사이버트럭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서는 안전성과 품질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