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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자국 산업 보호 위해 열연강판 수입에 9%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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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자국 산업 보호 위해 열연강판 수입에 9%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자국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열연강판 제품에 9%의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한다. 이번 조치는 6월 28일부터 200일간 적용되며, 개발도상국은 면제된다.

이번 조치는 남아공 철강협회(SAISI)가 아르셀로미탈 남아공(AMSA)을 대신해 제출한 신청서에 따라 이뤄졌다. SAISI는 최근 열연강판 수입 급증으로 남아공 관세동맹(SACU) 철강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철강업체들의 공격적인 수출 증가와 저가 판매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남아공 국제무역행정위원회는 2020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수입 증가로 인해 AMSA의 매출, 생산, 순이익 등이 감소하는 등 SACU 철강 산업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스테인리스강을 제외한 철, 비합금강 또는 기타 합금강의 열연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남아공은 지난 5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해 WTO 제소를 검토한 바 있어, 이번 조치가 국제 무역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