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아웃'이라고 불리는 설계 완료 단계를 통과한 텐서 G5는 이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TSMC의 최신 3nm 공정(N3E)으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성능과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큰 개선이 기대된다.
구글은 텐서 G5를 통해 픽셀 6 시리즈부터 이어져 온 엑시노스 모뎀 성능 논란을 잠재우고, 퀄컴·미디어텍 등 경쟁사의 최신 칩셋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체 설계를 통해 픽셀10 시리즈에 최적화된 기능과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텐서 G5가 픽셀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통신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픽셀 6 시리즈 이후 탑재된 엑시노스 모뎀은 통화 품질 및 연결 안정성 문제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구글은 이번 텐서 G5 개발 과정에서 통신 성능 개선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글은 텐서 G5의 테이프 아웃을 조기에 완료함으로써 충분한 테스트 및 최적화 기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픽셀10 시리즈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