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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1~5월 배터리 사용량 전년 대비 9.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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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1~5월 배터리 사용량 전년 대비 9.1% 상승"

SNE리서치 전 세계 배터리 사용량 발표
국내 배터리 업체 시장 점유율은 22.3%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표. 사진=SNE리서치이미지 확대보기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표. 사진=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1~5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 세계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285.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성장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1년 전과 비교해 9.1% 상승한 총 63.5GWh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성장한 35.9GWh, SK온은 4.2% 오른 13.9GWh, 삼성SDI는 26.8% 상승한 13.7%를 기록했다. 이들은 각각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시장 점유율에서는 CATL, BYD 등 중국 업체에 밀려 다소 주춤했다. 같은 기간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p) 하락한 22.3%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6%, SK온은 4.9%, 삼성SDI는 4.8%를 기록했다. 이 중 삼성SDI를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p, 0.9%p 하락했다.
중국의 CATL은 1년 전보다 31.1% 성장한 107GWh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3%p 오른 37.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BYD는 44.9GWh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5.7%로 CATL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13.4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역성장했다

SNE리서치는 "향후 수년간 신차 출시 계획과 현지 증설 및 규제 강화가 예정되어 있으나, 중국 업체에 대한 각국의 자국 보호 정책들로 유럽과 미국에서의 공급망과 생산 공장들이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중국 외 지역의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