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개한 엑시노스 W1000의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703164151063946ed0c62d4912242222121.jpg)
삼성전자는 3일 최신 공정인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처음 적용한 웨어러블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W1000'을 발표했다. 이 칩셋은 3나노 공정과 GAA방식을 첫 적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W1000은 3나노 공정 기반의 저전력 설계와 LPDDR5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워치를 더 오래 사용하면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전작(W930) 대비 최대 3.7배 향상된 고급 멀티코어 벤치마크를 자랑하고 주요 앱 진입 속도는 2.7배나 빨라졌다. 2.5D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 엔진을 탑재해 더 밝고 풍부한 워치 페이스를 구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력효율이 좋아져 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작은 칩 사이즈 덕분에 웨어러블 기기 내 배터리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돼 디자인 자유도도 높아졌다.
엑시노스 W1000이 탑재될 것으로 유력한 새로운 갤럭시워치 7 시리즈는 이번달 10일 프랑스파리에서 개최돌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 폴드·플립6, 갤럭시링 등과 함께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3나노를 적용한 모바일용 AP '엑시노스 2500'의 양산에도 속도를 낸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 S25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