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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전기차 수요 둔화에 켄터키 공장 한 곳 가동 계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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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전기차 수요 둔화에 켄터키 공장 한 곳 가동 계획 연기

SK온과 포드 합작회사 블루오벌SK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켄터키 공장 한 곳의 가동 계획을 연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SK온과 포드 합작회사 블루오벌SK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켄터키 공장 한 곳의 가동 계획을 연기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SK온의 미국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가동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현지 언론 WDRB는 3일(현지시간) "자동차 구매자들이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아직 덜 됐다"며 "충전소 부족과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 많은 운전자가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이빌 대학교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학 교수는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강하지만 최근 주춤하고 있다"며 "예년보다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켈리 블루 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은 SK온의 켄터키 공장 가동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SK온은 포드와 합작 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엘리자베스타운 외곽에 58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 두 곳을 건설 중이다. 하지만 예상 수요 감소로 공장 중 한 곳의 가동 계획이 연기됐다.
블루오벌SK는 "고객 수요를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켄터키 2공장의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모회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테네시주에도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가 지속될 경우 SK온의 미국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