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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스탈파인, 녹색철강 전환 위해 3억 유로 투자 유치...2050년 탄소중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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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스탈파인, 녹색철강 전환 위해 3억 유로 투자 유치...2050년 탄소중립 목표

용접 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뵈스탈파인 뵐러.
용접 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뵈스탈파인 뵐러.
오스트리아 최대 철강기업 뵈스탈파인이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3억 유로(약 4,467억원)의 차관을 확보하고, 녹색철강 생산 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투자는 뵈스탈파인의 4년 연구개발(R&D)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생산 공정 최적화, 에너지 및 원료 효율 향상, 제품 수명 연장 등을 통해 2029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30%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석탄 기반 고로를 녹색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 아크로로 부분적으로 대체하는 '그린텍 강'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뵈스탈파인은 2030년까지 환경 발자국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토마스 외스트로스 EIB 부회장은 "철강 산업은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이지만, 유럽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유지에 필수적인 산업"이라며 "지속 가능한 철강 생산 방식을 찾기 위한 친환경 R&D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럴드 메이어 뵈스탈파인 CFO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및 자원 절약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뵈스탈파인은 지난 6월 녹색 금융 프레임워크를 발표하고, 녹색 채권 등 친환경 금융 상품 발행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녹색 철강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