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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불량 철근 생산 의혹 철강 3사 압수수색...건물 붕괴 안전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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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불량 철근 생산 의혹 철강 3사 압수수색...건물 붕괴 안전 문제 심각

나이지리아 연방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FCCPC)가 오군 주 철강 제조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불량 철근 생산 및 유통, 경쟁 방해 행위 등의 혐의다.

압수수색 대상 기업은 아프리카 파운드리, 모나크 제철소, 캄 철강 통합회사 등이다. FCCPC는 해당 기업들이 10mm 철근을 12mm로 속여 판매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고, 건축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아다무 압둘라히 FCCPC 부위원장 권한대행은 "이번 압수수색은 기업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첩보와 감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제품 샘플 채취 및 기업 기록 검토를 통해 불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기업들의 행위는 나이지리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물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나이지리아 건축 자재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불량 자재 유통과 안전 불감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정부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건축 자재 품질 관리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