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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단타, 잠비아 구리 광산 통제권 되찾고 생산량 24만 톤으로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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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단타, 잠비아 구리 광산 통제권 되찾고 생산량 24만 톤으로 증대

베단타 리소스의 잠비아 콘콜라 구리 광산. 사진=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베단타 리소스의 잠비아 콘콜라 구리 광산. 사진=위키피디아
베단타 리소스는 곧 잠비아 콘콜라 구리 광산의 통제권을 되찾을 예정이며, 이후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단타의 비금속 사업부를 운영하는 크리스 그리피스는 "광산 부채 해결을 위해 2억5000만 달러를 지불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콘콜라 광산은 이전 정부가 소유주를 비난한 후 2019년 잠정적으로 청산되었다.

구리는 전력망, 전기차,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며, 최근 전기 수요 낙관론과 함께 가격이 급등했다. 분석가들은 구리 공급이 수년간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피스는 "몇 주 안에 콘콜라 자산을 되찾을 것"이며 "세계가 구리를 필요로 할 때 세계 최고의 구리 광산 중 하나가 베단타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베단타는 콘콜라 광산을 확보하기 전에 잠비아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이 거부되면 베단타는 2억50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그리피스는 "자금 조달 방법을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베단타가 상품 거래자들과 선불 자금 조달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베단타와 현 정부는 지난 9월 콘콜라 광산 재가동에 합의했다. 베단타는 콘콜라 자산에 13억 달러를 투자하고, 확장 프로젝트에 5년 동안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콘콜라의 소수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콘콜라 공장의 생산량은 작년에 4만 톤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베단타는 향후 몇 년 안에 25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 베단타의 궁극적인 목표는 10년 안에 자체 매장량에서만 구리를 생산하는 것이다. 주력 사업인 콘콜라 광산은 깊이가 1마일이나 되고 세계에서 가장 습한 광산 중 하나이다. 따라서 매일 엄청난 양의 물을 퍼내야 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