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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산회사 프리포트 맥모란, 인니 수출 허가 지연으로 2분기 실적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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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산회사 프리포트 맥모란, 인니 수출 허가 지연으로 2분기 실적 악화 전망

미국 광산회사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광산회사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사진=로이터
미국 광산회사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은 인도네시아 법인 프리포트 인도네시아(Freeport Indonesia)의 수출 허가 취득 지연으로 2분기 구리 및 금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3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2분기 구리 판매량이 당초 예상했던 9억7500만 파운드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금 판매량은 50만 온스 예상치보다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에 선적되지 못한 물량은 향후에 선적될 것으로 예상하여 연간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는 지난 5월 31일부로 수출 허가가 만료되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광산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금속 가공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 6월부터 모든 원광물 선적을 금지했지만, 프리포트 인도네시아의 경쟁사인 암만 미네랄 인터내셔널은 1년간 유예 기간을 부여받았다.

이번 수출 허가 지연으로 인해 프리포트 맥모란의 2분기 단위 순 현금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1일 기준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1.77달러로, 이전 예상치인 1.57달러보다 상승했지만, 선적 지연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리포트 인도네시아는 2022년 대비 구리 농축액 생산량을 6.7% 증가시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이번 수출 허가 지연으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