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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재계] 장인화의 포스코그룹 내실과 성장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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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재계] 장인화의 포스코그룹 내실과 성장 모두 잡는다

취임 100일 ‘2030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 비전 공개
주력사업 철강‧이차전지소재서 글로벌 경쟁력 및 초격차 기술력 확보

지난 1일 포스코그룹이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개최한 ‘CEO 타운홀미팅’에서 장인화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일 포스코그룹이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개최한 ‘CEO 타운홀미팅’에서 장인화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비전 아래 그룹 주력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 및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19일 제10대 장인화 회장 체제를 맞은 이후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7대 미래혁신과제를 발표하며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7대 미래혁신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이다.

특히 장 회장은 취임과 함께 "철강은 초격차 경쟁우위를 회복할 것이며,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본원경쟁력을 갖추며 미래 혁신기술을 확보해, 두 사업을 그룹의 쌍두마차로 똑같이 초일류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히며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현장동행 100일’ 일정을 소화한 장 회장은 지난 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개최한 ‘CEO 타운홀미팅’에서 2030년에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 분야 글로벌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고 강조하면서, ‘7대 미래혁신과제’의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철강, 이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사업회사 관리, 신뢰받는 경영체계‧기업문화 총 4부분으로 나눠 발표하고, ‘2030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이라는 그룹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핵심인 철강사업 부문에서는 고객 중심의 경쟁력 있는 혁신제품 개발과 과감한 설비 효율화 및 공정 최적화를 추진하면서 수요산업과 공존 생태계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탄소저감재 공급체제 실현을 위해 탄소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기 출시하고 혁신기술에 대해서는 글로벌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제철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적용해 지금의 스마트팩토리를 수주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인텔리전스 팩토리로 진화시켜 초격차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함과 동시에 기술집약형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 부문을 ‘초격차 원가‧기술 경쟁력 기반의 저탄소 제품 생산‧판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포스코그룹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원료부터 소재까지 풀밸류체인 구축을 완성해 철강과 함께 그룹 주력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철강산업에서 축적한 운영역량을 이차전지소재사업에 빠르게 이식해 밸류체인 전반에 경쟁력을 높이고, 본격 가동예정인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정상 조업도를 조기 달성해 경쟁력 있는 원가 및 품질수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캐즘(Chasm, 일시적 시장정체기)을 기회로 우량자원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와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한 가격‧품질 경쟁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와 기업문화 혁신도 추진한다.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보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게도 롤모델이 될 것을 약속했다.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신윤리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CEO가 직접 전 그룹사로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그룹 준법·윤리경영 자문역할을 수행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설치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능력‧성과에 기반한 합리적인 보상 및 인사운영을 통해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을 밝혔으며, 선순환과 소통에 기반한 지역과 상생발전도 강조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