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스틸에 따르면, 영국 철강 산업은 전기 아크로 전환으로 전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기 아크로 전환 시 철강 산업의 전력 소비는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기료 문제는 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영국 철강 생산업체의 경우 높은 전력 소비가 총 부가가치의 최대 180%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올해 4월 이전 정부는 재생에너지 관련 세금 및 부과금, 일부 네트워크 사용료를 줄이는 '영국 산업 슈퍼차저' 정책을 도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UK스틸은 영국 철강업계가 새로운 전기 제철소 투자를 극대화하려면 저렴한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차기 정부가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스페인 철강업체들 역시 정부에 업계 지원을 요청하며, 현재 상황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