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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철광석 수출 5% 증가,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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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철광석 수출 5% 증가,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광산에서 광부가 철광석 덩어리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광산에서 광부가 철광석 덩어리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4년 상반기(1월~6월) 글로벌 철광석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억5100만 톤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인 호주는 4억2700만 톤을 수출했지만, 악천후와 기술적 문제로 공급에 차질을 겪었다.

빅민트(BigMint) 자료에 따르면, 호주 광산업체들의 출하량은 1분기에는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2분기에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사이클론 '올가'와 '포트 헤드랜드' 항구 부하 고장, 리오 틴토(Rio Tinto) 댐피어 및 월콧 항구 폐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반적인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질은 상반기에 1억8100만 톤의 철광석을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발레(Vale)와 CSN의 가동률 증가가 수출량 증가에 기여했다. 1분기 수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로 더욱 높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상반기 철광석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000만 톤을 기록했고, 캐나다는 10% 증가한 2700만 톤, 인도는 20% 증가한 2600만 톤, 우크라이나는 100% 증가한 1700만 톤을 각각 수출했다.
2024년 상반기 철광석 주요 수입국은 중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증가한 6억1500만 톤을 수입했다. 반면, 일본과 한국은 각각 2%, 5% 이상 수입량이 감소했다.

상반기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4년 전체 철광석 수출량은 중국의 철강 생산 제한 계획과 높은 항만 재고 수준으로 인해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남아시아의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7억9320만 톤을 기록했다. CIS+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3670만 톤을 생산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