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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캐슬 와라타 제철소 구조조정, 250명 감원 예정…제강 사업부 사실상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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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캐슬 와라타 제철소 구조조정, 250명 감원 예정…제강 사업부 사실상 폐쇄

호주 뉴캐슬에 위치한 몰리캅 오스트레일리아(Mollycop Australia)의 와라타 제철소(Waratah steelworks)가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인력 540명 중 2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ABC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제강 사업부는 사실상 폐쇄될 예정이다.

몰리캅 오스트레일리아는 앞서 호주 반덤핑위원회가 중국 경쟁업체에 대한 관세를 연장하지 않으면 호주 인력의 절반 이상을 감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마이클 파커 몰리캅 오스트레일리아 사장은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와라타 공장에서는 연삭재, 레일 휠 등 특수 철강 제품 생산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주제조업노조 뉴캐슬 지역 사무소의 브래드 피지온 수석 조직자는 와라타 제철소의 향후 작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제강 사업부가 사실상 폐쇄된 상태이며, 지속적인 비용 압박, 에너지 시장 불안정, 운송 비용 상승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원자재인 고철을 호주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이 더 저렴해진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정은 예고 없이 내려져 직원들의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