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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주, 재생에너지 전환에 23조7천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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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주, 재생에너지 전환에 23조7천억 원 투자

2035년까지 석탄 발전 단계적 폐쇄 목표

호주 퀸즐랜드주는 2024/25 회계연도 예산 중 260억 호주달러(약 23조7000억 원)를 양수 발전 및 송전 계획을 포함한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노동당 주정부는 '퀸즐랜드 에너지 및 일자리 계획(Queensland Energy and Jobs Plan)'의 일환으로 향후 4년간 석탄 화력 발전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2024/25 회계연도에는 재생에너지, 그리드 규모 배터리, 가스, 양수 발전, 에너지 저장, 주 계획 송전 슈퍼 그리드 프로젝트 등 주 정부 소유 에너지 기업에 86억8600만 호주달러(약 7조9000억 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4년간 주 북서부 및 신재생에너지 구역 기반 시설의 슈퍼 그리드, 쿠퍼스트링(CopperString) 송전 프로젝트에 85억 호주달러(약 7조7000억 원)가 지원된다. 또한, 보룸바(Borumba) 및 버디킨 파이오니어(Burdekin Pioneer) 양수 발전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및 저장 프로젝트에 1650억 호주달러(약 15조 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약 5억 호주달러(약 4550억 원)는 현지 네트워크 배터리 계획을 포함한 배전 네트워크 저장에 사용되며, 1억9200만 호주달러(약 1750억 원)는 타운즈빌(Townsville)과 글래드스톤(Gladstone)에 위치한 송전망 사업자 파워링크(Powerlink)의 훈련 센터 건립에 사용된다.

또한, 400만 호주달러(약 36억 원)는 녹색 수소 분야 개발을 목표로 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소의 잠재적 공급원 평가에 활용될 계획이다.

퀸즐랜드주는 2035년까지 국영 전력 회사의 석탄 화력 발전 의존도를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연방 정부는 유엔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호주의 중간 목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청정 경제 일자리 법(Clean Economy Jobs Bill)'에 따라 2005년 수준 이하로 2030년까지 30%, 2035년까지 75%, 2050년까지 100%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오는 10월 26일 치러질 선거에서 에너지 정책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도 우파 자유국민당 야당은 목표 달성 실패 시 벌금이 없는 노동당의 배출가스 감축 목표를 지지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