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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합금철 시장, 페로크롬 가격 기준 변화 속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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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합금철 시장, 페로크롬 가격 기준 변화 속 혼조세

페로크롬.이미지 확대보기
페로크롬.
메탈허브 인텔리전스 서비스(Metis)에 따르면,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유럽 페로크롬 시장은 러시아산 저가 물량 공급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러시아산 페로크롬은 톤당 8450~8600달러(약 1162만~1183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중국산 제품은 톤당 9500~9600달러(약 1307만~1320만 원)에 거래되었다.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글렌코어(Glencore)와 합작을 통해 대표적인 페로크롬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한 메라페(Merafe)는 6월부터 유럽 시장용 페로크롬(EUBM)의 분기별 기준 가격 발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메라페 대변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럽 대형 고객을 포함한 시장 참여자들에게 페로크롬 가격 기준이 점차 관련성을 잃어 고심 끝에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라페의 기준 가격은 지난 3월 마지막으로 발표되었으며, 당시 2분기 가격은 1분기보다 5.6% 높은 파운드당 1.52달러(약 2091원)로 결정되었다.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오랫동안 기존 페로크롬 가격 시스템이 구식이라고 여겨왔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 기준 가격과 현물 가격 간의 격차, 복잡한 할인 협상 시스템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시스템 개선을 요구해왔다. 메라페의 발표는 새로운 가격 결정 메커니즘 모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말 런던금속거래소(LME) 대표는 국제 재활용국(BIR) 회의에서 스테인리스강 및 페로크롬 스크랩 선물 계약과 시장 수요에 따른 결제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메티스(Metis)에 따르면, 페로망간 시장은 6월 3일부터 9일까지 망간 광석 시장 성장과 운임 상승으로 중국 공급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 일부 공급업체는 컨테이너 가격 변동 위험 때문에 FOB 조건으로 오퍼를 전환했고, 일부는 일시적으로 오퍼를 중단했다.

해당 기간 중국산 페로망간은 톤당 2100~2270달러(CIF)에 제시되었으며, 이는 전주 2000달러 미만에서 상승한 것이다. 가격 상승 기대는 다가오는 중국 산업 협회 회의를 통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6월 3일~9일) 유럽 페로실리콘(75% Si) 가격은 톤당 1400~1500유로(약 204만~221만 원) 수준을 유지했으며, 주요 거래는 상한선 근처에서 이루어졌다. 5월 27일~6월 3일 가격대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우크라이나 합금철 기업들의 수출량은 11만4000톤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